5연승으로 시즌 5승…린드블럼 "가족 보며 힘냈다"(종합)
kt전 6이닝 2실점 호투…6경기 연속 QS 달성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우완 조시 린드블럼(31)이 개인 최다인 5연승 행진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린드블럼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3월 30일 수원 kt전(6이닝 1실점) 이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행진이다.
린드블럼은 팀이 4-2로 승리해 시즌 5승(1패)째를 수확, 팀 동료인 세스 후랭코프(5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린드블럼은 3회초 1사 후 박기혁에게 첫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산 타선도 1회말 양의지의 적시타로 선취 1점을 뽑아 린드블럼을 도왔다.
린드블럼은 4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시속 138㎞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2015년과 2016년 가장 가깝게 지냈던 황재균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다.
1사 후에는 오태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강백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정진호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산 타선은 4회말 오재원과 정진호의 연속타자 홈런과 허경민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다시 린드블럼에게 리드를 선사했다.
린드블럼은 6회초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오태곤을 땅볼로 처리하며 3루까지 주자를 보냈고, 강백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점째를 내줬다.
두산 벤치에서는 린드블럼이 6회까지 88개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화요일 경기인 점을 고려해 4-2로 앞선 7회부터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렸다.
린드블럼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고, 컷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공을 섞어 던졌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오재원과 정진호의 홈런이 나오면서 힘이 났다. 오늘은 팀의 좋은 승리"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대해 그는 "같은 폼으로 모든 구종을 꾸준하게 던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며 "가족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야구장을 찾는다. 오늘도 가족을 보며 힘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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