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좀 나아졌습니까" 전남 농가 소득 3위, 10년 새 최고순

입력 2018-05-01 14:40
"살림좀 나아졌습니까" 전남 농가 소득 3위, 10년 새 최고순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농가 소득이 가파른 증가세를 타고 만년 하위권을 벗어났다.

1일 통계청의 '2017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농가 평균 소득은 3천966만원으로 전년보다 13.3% 증가했다.

농가 소득은 2014년 3천113만원, 2015년 3천441만원, 2016년 3천501만원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전남 농가 소득은 전국 9개 도 단위 광역단체 가운데 제주, 경기에 이은 3위를 기록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순위로 올라섰다.

전남은 2011년 5위로 순위가 올랐을 뿐 대부분 7∼9위에 머물렀다.

농가 평균 부채는 지난해 가구당 2천247만원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충북, 경북, 충남에 이어 4번째로 적었다.

농가 부채도 2013년 2천657만원을 기록한 뒤 4년 연속 줄고 있다.

농가당 평균 자산은 3억482만원으로 전년(2억7천832만원)보다 8.7% 증가했다.

농가 소득 증가는 2016년 80㎏에 12만9천807원이었던 쌀값이 지난해 15만3천213원으로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쌀 변동형 직불금, 농작물 재해보험금 지급 등의 영향도 한몫했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대외 시장개방과 농촌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소득이 줄고 부채가 감소해 고무적이다"며 "저비용 고소득 농업을 위한 6차 산업화,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등으로 살기 좋은 농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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