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울산항에 뜬다…해상 날며 선박용품 배달
울산시·ETRI·드론업체, 올해 중 배송시스템 개발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올해 안에 드론이 울산항에서 인근 바다에 정박 중인 선박 사이를 오가며 선박용품을 배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에 해상 선박용품 드론 배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국비 7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사업 참여 기관은 울산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드론 제작업체인 유시스 등이다.
이 사업은 11억5천만원(시비 1억원, 기업체 3억원)을 들여 울산항 반경 2㎞ 이내에서 드론을 활용해 물류 터미널과 해상 선박 간 선박용품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
시는 최악의 기상과 운송 조건 같은 환경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해상 선박용품 운송용으로 특화한 드론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기관별로 시는 테스트베드 장소와 지역 선박용품과 관련한 사항을 지원하고, ETRI는 선박용품 드론 배달·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 운영을 총괄한다.
유시스는 해상 선박용품을 배달하는 드론을 제작하고 시험 배송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3년간 수행하는 드론 기반의 소형 무인 화물 물류시스템 실증 사업에도 참여해 드론 터미널 구축, 자율비행 기술 실증 등을 통해 울산을 드론 해상 물류배송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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