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푸틴, 이란 핵위기로 통화…"합의 유지 중요"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미국이 이란 핵합의 파기를 압박하는 가운데 프랑스와 러시아 정상이 통화하고 핵합의의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 상황의 진단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이란은 핵무기를 절대 보유해서는 안 되며 지역 안정과 국제안보가 여기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리아의 평화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란 문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와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영어식 이름 뉴칼레도니아) 순방길에 나선 마크롱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푸틴과 통화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크렘린 궁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와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유지와 이의 엄격한 준수를 희망한다는 내용으로 통화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인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 주요 6개국이 체결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이 '최악'이라면서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3개국은 핵합의를 유지해보려고 중재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9일 중재안을 제안한 마크롱 대통령에게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미국은 이란과 핵 문제를 재협상해 더 강력한 제재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다음 달 12일이 시한인 대(對) 이란 제재의 유예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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