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가자 유혈사태에 "이스라엘 자위권 전적 지지"
요르단 외교 "2국가 해법이 유일"…폼페이오 "2주체 해법, 가능한 결과 중 하나"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가자지구 유혈사태가 이어지는 중에 중동 순방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요르단 수도 암만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교장관과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위권을 갖고 있다고 보며, 그 권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의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유혈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사파디 장관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중동지역 불안정의 주원인으로 규정하면서, '2국가 해법'이 흔들리고 있지만 다른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팔레스타인 분쟁 해법의 중요성에 관해 견해차를 보이면서도, "두 당사자가 해법을 도출하도록 미국이 할 수 있는 도움은 어떤 것이든 제공하겠다는 것이 중요한 우선순위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옳은 해법이 무엇인지에 관해 궁긍적으로 당사자들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미국은 가능한 결론으로서 '두 주체 해법'에도 물론 열려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표현인 '2국가 해법'이 아니라 '2주체 해법'이라는 표현을 썼다.
또 사파디 장관이 '유일한 해결책'으로서 2국가 해법을 강조하는 데 대해서도, '2주체 해법'도 '가능한 결과'라며 인식차를 드러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중동 방문에서 미국과 팔레스타인 사이에는 회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은 작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주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대사관을 그리로 옮긴다고 발표한 후 미국 고위 인사와 회동을 거부하고 있다.
앞서 이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폼페이오 장관을 면담하고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사태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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