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흥덕역 설치사업' 가결

입력 2018-04-30 14:08
수정 2018-04-30 14:24
용인시의회, '흥덕역 설치사업' 가결

<YNAPHOTO path='C0A8CA3C000001511AAFDBE80004B914_P2.jpeg' id='PCM20151118015100039' title='용인시청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의회는 30일 제2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용인시가 제출한 '흥덕역 업무협약 선결처분 승인 건'을 가결했다.

재적 의원 27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8표, 반대 9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찬반논란이 거셌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흥덕역 설치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고시한 기본계획대로 설치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를 통해 세부노선과 역사위치를 결정한 뒤 2021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선이 완공되면 수원광교에서 신분당선, 수원영통에서 분당선, 화성동탄에서 수서고속철도(SRT)·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각각 연결된다.

용인시는 올해 초 흥덕역 설치사업예산(1천580억원) 부담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막대한 예산을 특정 지역에 집행하는 문제를 두고 지역 간 갈등이 일자 시의회가 두 차례나 동의안 처리를 보류했다.

이에 용인시가 의회 동의 없이 지방자치법을 근거로 '선결처분권'을 발동해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에 사업동의 협약서를 제출한 뒤 시의회에 선결처분에 대한 사후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시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흥덕역 설치를 시의회에서 승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흥덕역 설치를 통해 용인시 동서 교통축의 큰 틀이 마련돼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수원월드컵경기장∼광교∼영통∼동탄 등 13개 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39.4㎞의 철도사업으로, 용인 흥덕역, 수원 북수원역, 안양 호계역, 화성 능동역이 추가되면서 사업이 지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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