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권 채용 '앗 뜨거워'…경쟁률 100대 1은 기본
수협은행 일반직 경쟁률은 150대 1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채용비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상반기 은행권 채용이 위축됐지만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상반기 신규 채용에 나선 우리은행[000030]은 서류전형 경쟁률이 100대 1을 기록했다. 200명 모집에 2만여명이 지원했다.
전날 필기시험에선 결시율은 15%에 그쳤다.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업도 이날 필기시험이 있던 점을 고려하면 결시율이 낮았다.
우리은행은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10년 만에 필기시험을 재도입했다.
수출입은행도 상반기 채용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했다.
수은은 신입 18명, 경력 2명 등 모두 20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 21일 필기시험을 마친 기업은행[024110]도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에 신입 170명을 모집한다.
기업은행은 서류전형 지원자 대부분에게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제공한 탓에 1만명 이상이 필기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채용을 이미 마친 NH농협은행은 350명 모집에 1만2천명이 몰려 경쟁률이 33대 1을 기록했다.
Sh수협은행은 일반직과 텔러직 신입 행원 70명을 모집하는데 4천명이 지원했다. 현재 면접까지 끝낸 단계다.
20명을 뽑는 일반직에 3천여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50대 1에 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은행 채용이 많지 않아서 경쟁률이 올라가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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