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홍 전북도지사 후보 "무상의료 아동·청소년부터 시작해야"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정의당 권태홍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30일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아동·청소년부터 무상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태홍 전북지사 후보는 이날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도지사가 되면 전북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 31만명 모두를 대상으로 '연간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를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병원 이용 때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병원비가 연간 100만원 이상일 때 이를 초과하는 환자 부담금을 전액 전북도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에 필요한 예산 144억원은 정부가 논의 중인 광역건강증진기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분의 일부를 광역자치단체의 광역건강증진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권 후보는 "이는 병원비 부담이 큰 중증질환자의 병원비 부담을 완전히 해결하자는 취지로 100만원 미만의 소액 본인부담금까지 보장하자는 것은 아니므로 도덕적 해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공약은 사보험 시장에 맡겨졌던 의료비 문제를 공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며, 아이가 돈이 없어 병원을 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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