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일반화 후 첫 진출입로 개통…주안산단 인근

입력 2018-04-30 11:12
수정 2018-04-30 15:03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후 첫 진출입로 개통…주안산단 인근



5월 30일 3개 지점 추가 개통, 접근성 개선되지만 교통체증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착수 이후 첫 진출입로가 30일 개통된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 2시 인천 기점에서 서울 방향으로 5km 떨어진 남구 도화동 주안산단 진출입로에서 개통식을 열고, 오후 5시를 기해 일반 차량의 진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작년 12월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km 구간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이관받고 일반도로화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개통하는 주안산단 외에도 인하대·방축·석남 등 3개 지점 진출입로가 5월 30일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진출입로 추가 조성에 따라 도화·가좌IC 등 기존 IC 외에도 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는 지점이 늘어나 운전자의 도로 접근성은 개선되지만, 한편으로는 차량 유입 증가로 교통 체증 구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은 작년 12월 인천시의 관리권 이관과 함께 제한속도도 시속 100km에서 60∼80km로 하향 조정돼 교통 체증 현상이발생하고 있다.

대한민국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1968년 개통 이후 50년 만에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일대 변화를 겪게 된 상황은 인천시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때문에 생기는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도로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 도로 관리권 이관을 줄기차게 요청했고, 국토교통부도 이를 수용해 2015년 12월 인천시와 경인고속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2021년까지 경인고속도로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하고, 2024년까지는 도로 주변 원도심을 공원·실개천·문화시설이 있는 시민 소통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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