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모르는 전북, 5월 2일 대구 상대로 '9연승 도전'
K리그 최다 연승·최다 경기 무실점 기록에 '바짝'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절대 1강' 전북 현대의 승리 질주가 거침없다.
8연승과 더불어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작성한 전북은 이제 4년 전 스스로 작성한 한 시즌 최다연승(9연승) 기록과 한 시즌 최다경기 무실점(8경기) 기록 경신을 노린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위 수원 삼성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0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수원의 바그닝요와 장호익이 전반전에 레드카드를 받고, 전북의 최보경도 후반 막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치열한 접전 속에 결국 전북이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전북은 이번 시즌 3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8연승을 펼치면서 승점 27을 기록, 2위 수원(승점 20)과 승점 차를 7로 벌리고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더불어 전북은 수원전 '클린 시트'로 4라운드부터 내리 7경기 연속 무실점도 작성했다.
이제 전북은 5월 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꼴찌' 대구FC(승점 6)를 상대로 정규리그 11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대구전은 전북의 '기록 잔치'가 될 전망이다.
전북은 K리그에서 정규리그 최다 연승과 최다 경기 무실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4년 10월 1일~11월 22일까지 전북은 9연승을 기록하면서 K리그 역대 최다 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 대구전을 승리로 이끌면 전북은 4년 만에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12라운드 상대도 하위권인 전남 드래곤즈(10위)여서 전북으로서는 이번 대구전을 이기면 대기록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최다승뿐만 아니라 최다경기 무실점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은 수원과 10라운드에서 무실점하며 7경기 연속 '클린 시트'를 작성, 2014년 작성한 K리그 최다무실점 경기(8경기) 기록 경신에 두 경기 차로 다가섰다.
대구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면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최강' 전북을 상대하는 대구는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무려 9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여기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10라운드 경기에서는 정치인과 김진혁이 레드카드를 받아 전북전에 나설 수 없다.
대구로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절대 1강' 전북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한편, 11라운드에서는 경남FC의 연승 도전도 관심사다.
3위 경남(승점 17) 10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2 신승을 거두고 최근 이어진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초반 무서운 득점포를 가동했던 말컹이 5경기의 침묵을 끝내고 득점포를 가동한 게 경남으로서는 큰 위안이다.
이번 득점으로 말컹은 제리치(강원)와 함께 나란히 7골로 동률을 이뤘지만 출전시간이 적어 득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경남은 5월 2일 오후 7시 30분 난조에 빠진 9위 FC서울과 상대한다. 경남으로서는 오랜만에 연승을 챙길 좋은 기회다.
◇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1라운드 일정
▲ 5월 2일(수)
전북-대구(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수원-울산(19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경남-서울(19시30분·창원축구센터)
포항-인천(19시30분·포항스틸야드)
제주-강원(19시30분·제주월드컵경기장)
상주-전남(19시30분·상주시민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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