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중국 노동절 맞아 유커·싼커 유치 마케팅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현대백화점은 중국 3대 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4월 29일∼5월 1일)을 맞아 다음 달 31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점포는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디큐브시티, 판교점 등 5개 점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세를 보이며 4월 들어 22일까지 중국인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60.7% 신장했다"며 "노동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중국인이 선호하는 화장품·선글라스·수입의류 등 100여 개 브랜드를 선별해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점별로 할인 행사와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은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랑방·막스마라·셀린느·닐바렛 등 80여 개 브랜드의 수입의류를 10∼30% 할인 판매한다.
또 압구정본점은 다음 달 7일까지 브레게·오데마피게 등 명품 시계를 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2개 점포에서는 행사 기간 중국인 고객에게 1대1 통역 쇼핑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31일까지 5개 점포에서 은련(銀聯)카드(중국인 관광객의 주 결제 수단)를 사용하는 중국인 고객 대상으로 ▲구매 시 5% 할인 ▲전 상품군 3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품권 증정 ▲화장품 구매 시 10%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완화 기대감에도 아직 유커(중국 단체관광객)의 본격적인 귀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싼커(중국 개별관광객)들의 유입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중국인이 선호하는 품목인 화장품·수입의류·선글라스 위주의 할인 행사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며 "개별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1대1 통역 쇼핑도우미도 지원하는 등 중국인 대상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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