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폭우 산사태로 5명 사망…전국 곳곳 침수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지방도시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5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동쪽으로 69km 떨어진 무랑아 카운티의 무라란디아 마을에서 27일 밤(현지시간)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5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므왕기 와 이리아 카운티 주지사가 전한 것으로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매체가 28일 보도했다.
긴급 구조팀이 현장에 당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겼으며 산사태에 취약한 지대에 사는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주지사는 설명했다.
이번 산사태는 1km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했으며 차를 재배하는 농장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에서는 최근 대우기를 맞아 폭우가 연일 내리는 가운데 전국 각 지역에서 도로와 가옥이 침수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고 있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케냐는 군경을 동원해 피해 지역에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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