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주한미군 감축 여부 질문에 "협상해봐야"

입력 2018-04-28 07:47
미 국방장관, 주한미군 감축 여부 질문에 "협상해봐야"

"그 문제가 동맹국·北과의 대화 일부 될 것…한반도 상황 낙관적"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남북 평화협정 체결 시 한반도 주둔 미군 문제도 향후 논의 의제로 포함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CNN,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과 회동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한미군 감축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절차를 따라 협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전제나 추정은 하지 말아보자"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그 문제가 동맹국 및 북한과의 대화 일부가 될 것이라며 "외교관들이 이제 그 문제를 관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또 북한 문제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낙관론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미래를 볼 수 있는) 수정 구슬이 있는 건 아니지만 1950년대 이래 한번도 갖지 못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서 연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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