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브라질 언론 "한반도에서 새로운 역사 시작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언론은 27일(현지시간) 판문점 선언을 내놓으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과 관련, 한반도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폴랴 지 상파울루 등 유력 신문들은 1면과 국제면 머리기사에서 "남북한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이제부터 한반도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모습과 두 정상이 북측으로부터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는 사진을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소개했다.
이어 남북한의 인구와 1인당 국내총생산(GDP), 무역통계, 고속도로망 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전개될 남북한 경제 교류 활성화에 주목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은 남북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종전 선언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북미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통신은 이어 문 대통령이 오는 10월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한국 대통령의 세 번째 평양 방문을 통해 남북한이 '열린 협력'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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