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골프 대회에 매년 1억원 사재 터는 '회장님'

입력 2018-04-27 18:24
주니어 골프 대회에 매년 1억원 사재 터는 '회장님'

덕신하우징 김명환 회장, 5년째 어린이 골프 대회 후원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27일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제5회 덕신하우징 전국꿈나무골프대회는 다른 주니어 대회와 다른 점이 많다.

이틀 동안 열리는 대회에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고 시상식은 18번홀 그린 위에서 열린다.

주니어 대회는 진행 때문에 갤러리 없이 치르고 그린 위 시상식은 비용과 인력이 많이 소요돼 프로 대회조차 2부 투어에서는 엄두도 못낸다.

덕신하우징 전국꿈나무골프대회는 이틀 동안 대회 경비로 1억원 안팎을 쓴다.

덕신하우징 김명환 회장은 이런 거액의 대회 경비를 5년째 개인 돈으로 댄다.

김 회장은 초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이다. 자수성가로 연매출 1천200억원의 건축자재 전문 기업을 일궜다.

어릴 시절에 큰 역경을 겪은 김 회장은 재능은 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를 후원하는데 관심이 많다. 특히 어린이 골프에 후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어릴 때 충분한 지원을 해준다면 세계를 호령할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덕신하우징 전국꿈나무골프대회 상위 입상자 40명에게 모두 1천80만원의 장학금을 주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남자 고학년부 천효섭(외삼초6)은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우승했다. 여자 고학년부 우승은 합계 이븐파 144타를 친 이정현(운산초6)에게 돌아갔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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