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믹스더블 컬링, 핀란드 꺾고 8강 진출…일본과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장혜지-이기정이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로 나선 장혜지-이기정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린 2018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16강) 핀란드와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들은 1엔드 4점, 2엔드 1점을 올리며 5-0으로 크게 앞서나갔지만, 핀란드는 3엔드 2점, 4엔드 1점을 뽑으며 5-3으로 추격했다.
한국은 5엔드에 4점을 뽑으며 멀리 달아났지만, 핀란드는 6, 7엔드 각각 3점, 1점을 올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앞서 장혜지-이기정은 예선 7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대회 8연승을 달리며 8강에 안착했다.
28일 열리는 8강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40개국이 참가했다.
장혜지-이기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특유의 투지와 호흡, 발랄한 매력으로 컬링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비록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공동 6위로 올림픽을 마쳤지만, 컬링 관심을 불러일으켜 뒤이어 열린 여자컬링과 남자컬링 대표팀이 많은 응원 속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회는 평창올림픽 이후 장혜지-이기정이 다시 호흡을 맞추는 첫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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