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에 개도국 수산지도자 양성 과정 개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시범사업의 하나인 수산 지도자양성과정이 27일 문을 열었다.
부경대학교 세계수산대학원은 27일 양동엽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 송삼종 부산시 해양수산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수산대학원 시범사업 '지도자 양성과정' 입소식을 열었다.
이 과정은 부경대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세계수산대학원 '석사과정'에 이어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두 번째 시범사업 프로그램이다.
개발도상국의 수산업 발전을 위해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수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이 과정의 목표다.
베네수엘라, 수단, 스리랑카, 시에라리온, 미얀마, 태국, 오만 등 7개국 정부가 추천한 수산분야 공직자, 연구자, 기술자 등 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43주 동안 어업, 양식, 수산가공, 수산자원관리, 수산경제경영 등 5개 분야에 걸쳐 한국의 앞선 경험과 지식을 배워 자국의 수산개발 분야 지도자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상고 세계수산대학원장은 "세계수산대학 정식 설립을 위해 이미 진행 중인 석사과정과 함께 지도자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시범사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수산대학을 부산에 설립하기로 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7월 제41차 FAO 총회에서 시범사업결과를 보고하고 최종 설립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