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연회장 수묵화 '두무진…' 작가는 경북 의성 출신

입력 2018-04-27 11:09
수정 2018-04-27 13:53
[남북정상회담] 연회장 수묵화 '두무진…' 작가는 경북 의성 출신



(의성=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남북정상회담 연회장에 걸린 수묵화 '두무진에서 장산곶'을 그린 신태수 작가가 경북 의성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의성군에 따르면 신 작가는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안동대 미술학과를 나온 뒤 30년 넘게 실경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그려왔다.

그는 서해 5도(백령도·연평도·소연평도·소청도·대청도)를 비롯한 서해 여러 섬의 풍광을 화폭에 즐겨 담았다.

정상회담 연회장에 걸린 '두무진에서 장산곶'은 가로 430㎝, 세로 130㎝ 한지에 그린 작품으로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가를 묘사했다.

작가는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려는 염원을 작품에 담았다.

의성군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때 여자 컬링선수들이 의성을 알린 데 이어 신 작가 작품으로 의성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며 "신 작가 작품이 국가 중대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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