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남북정상회담 기대에 장중 2,500선 탈환(종합)

입력 2018-04-27 10:39
수정 2018-04-27 10:40
코스피, 남북정상회담 기대에 장중 2,500선 탈환(종합)



외국인 이틀째 '사자'…코스닥지수도 올라 880선 상회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남북정상회담 개최일인 27일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과 미국 증시 훈풍 영향으로 상승 출발해 장중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95포인트(0.85%) 오른 2,496.59를 가리켰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외국인의 매수 전환으로 전날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22.11포인트(0.89%) 오른 2,497.75로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단숨에 2,490선을 회복한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를 업고 오름폭을 키워 장중 한때 2,508.13까지 올랐다.

지수가 장중 2,5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천14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3천587억원어치를 담는 중이다.이에 비해 기관과 개인은 코스피 주식을 921억원과 21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과 AMD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 호조로 주요 지수가 모처럼 동반 상승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51포인트(0.99%) 상승한 24,322.34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04%)와 나스닥 지수(1.64%)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오름세를 탔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99%)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16%)가 1분기 호실적과 반도체 호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동반 상승 중이다.



현대모비스[012330](2.90%), 셀트리온[068270](2.33%), 한국전력[015760](1.69%), 현대차[005380](1.28%), LG화학[051910](0.99%), 신한지주[055550](0.96%)도 1% 안팎의 상승률로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032830](-2.10%), NAVER[035420](-1.10%), POSCO[005490](-0.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0%)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2.80%)과 종이·목재(2.19%), 전기·전자(1.72%), 전기가스(1.36%), 은행(1.23%), 제조(1.11%), 운송장비(1.02%)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내리는 업종은 보험(-1.01%), 건설(-0.99%), 철강·금속(-0.71%) 정도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48포인트(0.51%) 오른 883.87을 가리켰다.

전날 4거래일 만에 반등한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6.98포인트(0.79%) 오른 886.37로 시작해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주요 종목 중 에이치엘비[028300](6.33%), 스튜디오드래곤(2.11%), 바이로메드[084990](1.14%), 펄어비스(0.82%), 셀트리온헬스케어(0.57%) 등이 상승 중이다.

나노스[151910](-4.29%), 제넥신[095700](-1.89%), 메디톡스[086900](-1.43%), 카카오M[016170](-1.09%)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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