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킹' 하뉴 "4바퀴 반 넘어 5회전 점프도 도전"

입력 2018-04-27 08:40
'피겨킹' 하뉴 "4바퀴 반 넘어 5회전 점프도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하뉴 유즈루(24)가 5회전(퀸터플·Quintuple) 점프 도전 의지를 밝혔다.

하뉴는 26일 일본 빙상연맹 표창장 수여식에 참석해 "비시즌엔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쿼드러플(4회전) 악셀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쿼드러플 악셀 도전에 성공하면 5회전 점프도 연습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피겨 역사에서 5회전 점프를 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5회전 점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채점표에도 없는 미지의 영역이다.

5회전 점프는커녕 4바퀴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 점프 성공사례도 아직 없다.

하뉴는 당장 이번 비시즌에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악셀 점프를 장착한 뒤 5회전 점프까지 섭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성공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5회전 점프 성공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중에서 5바퀴를 돌기 위해선 엄청난 스피드로 질주한 뒤 가공할 만한 점프력으로 높게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세계 피겨계는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점프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네이선 첸은 평창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사상 최초로 6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했고, 지난달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쿼드러플 점프 6개를 배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서는 러시아의 13세 피겨스케이팅 선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지난달 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전에서 두 개의 4회전 점프를 성공해 피겨계를 발칵 뒤집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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