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LA한인단체 "세심한 외교의 쾌거"

입력 2018-04-27 02:43
[남북정상회담] LA한인단체 "세심한 외교의 쾌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내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 단체들이 2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지지하며 "우리 정부의 세심한 외교가 거둔 쾌거"라고 강조했다.

LA 한인회, 민주평통 LA협의회,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민주평통 오렌지카운티·샌디에이고협의회, LA 한인상공회의소 등 50여 개 한인 단체장과 회원 120여 명은 전날 LA 시내 한인회관에서 연합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미주민주참여포럼 최광철 대표의 사회로 LA 한인회 로라 전 회장, 민주평통 LA협의회 서영석 회장의 지지 발언이 있었다.

로라 전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지속적인 북한의 핵 개발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제재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 최악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나아가 미국과의 관계개선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최선의 결실이 이뤄진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세심한 외교가 거둔 쾌거"라고 말했다.

또 "앞선 남북정상회담의 배경이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 없이 이뤄졌다면 이번 회담은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5월 또는 6월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로라 전 회장은 "북미와 남북 관계개선에 대한 회의적이고 소극적인 견해보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견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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