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 부산 강서구 실향민 위로하는 '고향동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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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대규모 개발이 잇따르며 실향민이 된 부산 강서구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고향동산'이 조성된다.
부산 강서구와 부산시, 부산도시개발공사는 서낙동강변에 6만5천㎢ 규모로 '녹산 고향동산'을 오는 12월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고향동산은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을 위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15개 마을(범방, 미음, 생곡, 세산, 가리새)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이주민들은 녹산향민연대를 결성하고 2015년부터 고향을 기릴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강서구 등은 65억 원을 들여 고향 동산 부지를 결정하고 올해 1월부터 조경공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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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산 고향 동산에는 동산 건립비와 팔각정자가 설치된 망배단이 만들어지고 이주 전 주민들이 생활했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기록, 생활 물품을 전시하는 향토문화기념관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15개의 마을기념비와 팽나무 쉼터도 마련된다.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고향 동산 조성은 도시개발로 고향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민관 협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갑작스레 정든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고향을 추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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