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강보합 마감…정상회담 앞두고 눈치보기

입력 2018-04-26 16:24
수정 2018-04-26 16:35
원/달러 환율 강보합 마감…정상회담 앞두고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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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08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082.0원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곧 하락세로 전환, 장중 1,077.80원까지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오르며 외국인 투자자가 오랜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덕분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천33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강보합 마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른바 '눈치 보기' 장세가 펼쳐진 것으로 해석했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이 있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투매 심리가 진정되는 상황"이라며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달러 강세 요인과 원화 강세 요인이 모두 있어 어느 한쪽으로 크게 쏠리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 후에도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기대감이 외환시장에 퍼져 있는 것 같다"며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70∼1,080원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날까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가 있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급격한 자본유출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88.25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990.06원)보다 1.81원 내렸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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