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싱가포르 20시간 최장 논스톱 노선 연말께 운항"
최신예 에어버스 A350-900ULR 기종 시험비행 완료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싱가포르항공이 올해 말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를 잇는 20시간의 논스톱 비행에 나선다.
새로 도입하는 최신 기종 에어버스 A350-900ULR(Ultra Long-Range)를 띄울 것이라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은 A340-500기종에 비즈니스석 100석만으로 이 노선을 운영하다가 비효율적이라고 결론 내리고 지난 2013년 폐지한 바 있다.
미 CNN방송은 새 노선이 정착된다면 세계 최장의 논스톱 노선이 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350-900ULR은 지난 23일 에어버스의 프랑스 툴루즈 본사에서 출발해 5시간 동안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A350-900ULR은 일반 A350보다 2천896km 늘어난 1만7천960km를 비행할 수 있다. 뉴욕-싱가포르 구간은 1만5천288km이다.
싱가포르항공은 7대의 A350-900ULR를 포함해 총 67대의 A350-900을 주문했다.
현재 21대 갖고 있으며, A350-900ULR의 경우는 연말에 처음 인도받는다.
앞서 호주 콴타스항공이 지난달 말 승객과 승무원 230여 명을 태우고 호주 서부의 퍼스에서 출발해 17시간 만에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승객을 태우고 처음으로 호주에서 영국까지 논스톱으로 날아간 것으로,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됐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