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구 "공공선박 발주 현대重 포함돼야"…정부 건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동구는 정부의 공공선박 발주 사업에 현대중공업도 포함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동구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문을 보내 정부의 조선산업 발전 전략 사업에 현대중공업도 참여시켜 달라고 정식 건의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조선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면서, 5조5천억원 규모의 공공선박을 2019년까지 발주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선사 중 현대중공업은 과거 '원전부품 납품 청탁' 사건으로 '부정당업자'로 등록돼 이번 공공선박 발주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동구는 설명했다.
이에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에서도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 발주 사업에 포함해 달라고 정부에 호소하기도 했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지난 3년간 침체한 조선업과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으로 동구 경기는 최악"이라며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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