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싸움부터 판굿까지…전국 8개 지역 풍물 향연

입력 2018-04-26 13:48
소싸움부터 판굿까지…전국 8개 지역 풍물 향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풍물 향연을 펼치는 상설공연 '어울마당 풍물세상'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풍물단체 8곳이 수원, 정선, 서산, 청주, 곡성, 전주, 부산, 경주에서 각기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수원 화성행궁에서는 풍물단체 '꿈꾸는 산대'가 경기·충청지역 판굿을 중심으로 팔도지방의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고 강원도 정선 아리랑시장에서는 '한국전통예술단'이 강원도 영서권을 대표하는 원주매지농악(도무형문화재 제15-2호)을 바탕으로 한 신개념 판굿을 펼친다.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사물놀이 연풍'이 정통 사물놀이와 창작 작품을 엮은 작품을 선보이고, 충북 청주 청남대에서는 '사물놀이 몰개'가 다툼을 넘어 함께 화합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 '범원지간'을 공연한다.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는 '전통예술원 두레'가 백중날 농가에서 머슴과 일꾼들에게 돈과 휴가를 주고 굿판을 열어 줬던 두레 판굿을 펼치며, 전북 전주 소리문화관에서는 '타악공화국흙소리'가 4가지 악기가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놀이를 선보인다.

부산시민공원에서는 '전통예술원 놀제이'가 영남의 장단, 춤, 소리로 구성된 연희와 소싸움이라는 민족 고유의 전통 놀이로 관객과 만나고, 경북 경주 교촌한옥마을에서는 '청배연희단'이 '눈과 귀와 마음이 열리는 청배와 함께하는 신명아라리'란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시와 장소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otpa.org) 및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faf201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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