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청소년] '선거 막내' 19세 대선 투표율 77.7%…평균 상회

입력 2018-04-26 12:00
[2018청소년] '선거 막내' 19세 대선 투표율 77.7%…평균 상회

13∼24세 기부경험자 비율 19.3%… 2015년 대비 5.4%p 하락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가장 낮은 선거 연령인 19세의 지난해 대선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하는 청소년이 계속 줄면서 기부경험자 비율이 20% 밑으로 떨어졌고, 자원봉사 참여 경험 비율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선거 대상 연령 중 가장 나이가 어린 19세의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직전 대선보다 3.7%포인트(p) 상승한 77.7%였다.

이는 전체 평균(77.2%)보다 0.5%p 높은 것이다.

19세 투표율은 20대 전반(77.1%)이나 20대 후반(74.9%)의 투표율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선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선거 등에서도 사회·정치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소년 투표율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과 중·고등학생의 87.6%가 '청소년도 사회 문제나 정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83.9%)보다 여학생(91.6%)이 사회 참여 필요성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3∼24세 청소년의 지난해 기부 경험 비율은 19.3%로 2015년(24.7%)보다 5.4%p 하락했다.

청소년의 기부 경험 비율은 2011년 33.0%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9.1%)가 가장 많았고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26.7%), '기부방법을 몰라서'(7.4%) 등이 뒤를 이었다.

13∼24세 청소년의 자원봉사 참여 비율은 49.4%로 2015년(49.5%)보다 0.1%p 하락했다.

반면 평균 참여 횟수는 6.1회로 2015년(5.8회)보다 다소 늘었고 봉사 시간도 17.8시간에서 18.6시간으로 길어졌다.

13∼18세 청소년 중에서 인생에 분명한 목표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63.6%로 5년 전보다 5.7%p 하락했다.

13∼24세 청소년 중에서 가족·친척·친구 등 전반적인 개인적 인간관계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65.5%였다.

성별로는 남학생(65.7%)이 여학생(65.3%)보다 만족 비율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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