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갯벌을 생태 관광지로 조성한다…2032년까지 3천600억 투입

입력 2018-04-26 11:10
강화갯벌을 생태 관광지로 조성한다…2032년까지 3천600억 투입

국립갯벌교육센터 유치·해안 경관길 조성·저어새 브랜드화 추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인천 강화갯벌을 생태 관광지로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인천시 강화군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국비 1천984억원 등 사업비 총 3천600억원을 들여 강화갯벌을 수도권 생태 관광지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강화갯벌 브랜드 가치 증진·현명한 갯벌 이용과 관리·고품격 생태관광 육성·거버넌스 구축 등 4가지 목표를 토대로 1·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는 1천276억원을 들여 강화갯벌생태공원 조성과 국립갯벌교육센터 유치 및 저어새 강화브랜드화 등 24개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2022년부터 2032년까지는 사업비 2천324억원을 들여 특성화 어항 조성, 갯벌 복원, 해안 경관길 조성 등 22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화군은 2016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서울대 관계자 등 갯벌 전문가 9명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갯벌 활용 방안을 모색해 이번 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생물 300여 종이 서식하는 강화갯벌은 희귀한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순천만 갯벌과 연간 7∼8천만명이 찾는 유럽 와덴해 갯벌을 직접 방문해 이번 관광지 조성 계획을 짰다"고 설명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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