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D램 시장 20%, 낸드 시장 40% 성장"(종합)
<YNAPHOTO path='C0A8CA3D0000015C761203FF000459CE_P2.jpeg' id='PCM20170605000123044' title='D램 시장 성장(PG)' caption=' ' />
"폴더블 스마트폰, 완성도 높이는 단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26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에도 반도체 시장의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D램 시장의 비트 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는 약 20% 성장하고 우리 회사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낸드플래시와 관련해서도 "연간으로 낸드 시장의 비트 그로스는 약 40% 성장하고 우리 회사도 시장 성장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전 응용처에서 견조한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낸드의 경우 하반기 가격 안정화와 함께 서버와 모바일 양쪽으로부터 강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는 HDD(하디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하는 수요가 기대되고 있고, 데이터센터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 생산 일정과 관련해서는 "D1Y 나노 공정은 연내 양산을 목표로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D1X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생산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1Y의) 시험 생산은 2분기 PC를 시작으로 서버, 모바일 쪽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낸드의 경우 "5세대 낸드는 올해 연내 양산을 목표로 생산을 늘리는 중"이라며 "올해는 4세대 낸드의 비중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고가의 TV인 '마이크로LED'와 관련해 "하반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미디어룸, 박물관, 고급 호텔 등 프리미엄 실내(indoor)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65·75인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분간 초대형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준비 중이라고 밝혀온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의 출시 일정 질문에 대해서는 "폴더블 디바이스는 몇 년간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는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 출시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에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폴더블 구현에 필요한 부품의 내구성 등을 더 안정화하고 새로운 폼팩터가 만들어지면 충분한 사용 사례(use case)를 발굴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가상화폐 관련 파운드리 사업과 관련해 "고객들의 문의가 주문·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파운드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