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놀이터 설계에 어린이가 직접 참여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어린이 2명에게 추진위원 위촉장 수여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어린이가 놀이터 설계에 직접 참여한다.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행복청에서 어린이놀이터 시범사업 추진위원회(추진위) 위원 위촉식을 한다.
추진위원은 모두 14명으로 구성했다.
교사 4명, 학부모 4명, 주민 4명에 더해 지역 어린이 2명도 이름을 올렸다.
추진위는 어린이놀이터 특화 시범사업을 총괄하는 편해문(순천시 기적의 놀이터 기획자)씨와 함께 아이디어를 모은다.
부지 선정과 놀이터 디자인 제시는 물론 설계·공사 단계에서도 직접 현장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놀이터에는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대신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돌, 흙, 통나무 등이 배치된다.
시냇물, 잔디, 언덕, 동굴, 나무 그루터기 등 자연 상태를 그대로 구성해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하며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어린이놀이터는 내년 5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진정한 행복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1호 꿈의 놀이터 개장 후 주민과 어린이 반응이 좋으면 점차 다른 곳으로 확대해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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