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한 한국 믹스더블 컬링, 체코까지 꺾고 6연승

입력 2018-04-26 09:32
16강 진출한 한국 믹스더블 컬링, 체코까지 꺾고 6연승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장혜지-이기정이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체코와의 예선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한국 대표로 나선 장혜지-이기정은 26일(한국시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린 2018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예선 E조 경기에서 체코를 9-8로 제압했다.

이들은 1엔드에 1점을 먼저 내준 것을 시작으로 7엔드까지 4-8로 뒤졌지만, 8엔드에 4점을 올리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결국, 장혜지-이기정은 8-8로 맞은 9엔드에서 1점을 뽑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금까지 6전 전승을 거둔 팀은 한국과 같은 E조의 캐나다, 노르웨이(B조), 에스토니아(C조) 등 4개국이다.

앞서 장혜지-이기정은 오스트리아와 가이아나, 아일랜드, 독일, 브라질을 순서대로 꺾고 5전 전승을 거두며 출전국 가운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40개국이 참가했다.

8개 팀씩 5조로 나눠 조별로 예선을 치르고, 상위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국은 E조에서 오스트리아, 브라질, 캐나다, 체코, 독일, 아일랜드, 가이아나와 예선을 벌인다.

장혜지-이기정은 이날 밤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특유의 투지와 호흡, 발랄한 매력으로 컬링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비록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공동 6위로 올림픽을 마쳤지만, 컬링 관심을 불러일으켜 뒤이어 열린 여자컬링과 남자컬링 대표팀이 많은 응원 속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회는 평창올림픽 이후 장혜지-이기정이 다시 호흡을 맞추는 첫 대회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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