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봉화산 철쭉 다음 주말 절정 예상
(장수=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장수 봉화산 철쭉꽃이 24일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장수군은 철쭉 단지로 유명한 봉화산의 철쭉꽃이 5월 5일을 전후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수군 번암면 노단·동화리의 경계산령과 남원시 아영면의 최북단 접경지역에 자리 잡은 봉화산은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 지점이다.
이곳에는 봉화·봉수대의 유적이 선명히 남아있는 가야문화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산이다.
봉화산 철쭉은 곱고 선명한 분홍빛의 자태가 능선을 따라 군락지를 형성해 장관을 이룬다.
봉화대를 기점으로 남쪽 치재와 꼬부랑재 부근까지 높이 2m 이상의 산철쭉이 터널을 이뤄 마치 백두대간 마루금에 펼쳐진 꽃이 바다를 이룬 듯하다.
봉화산 철쭉은 해발 500m를 시작으로 900m에 이르기까지 30일간 순차적으로 개화해 장관을 이룬다.
봄철 관광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매년 7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군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대형텐트 3동을 설치해 지역에서 채취한 친환경 산나물로 만든 음식을 부녀회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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