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롯데 이적 후 첫 한 경기 홈런 2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민병헌(31)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다.
민병헌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1회와 5회, 두 차례 공을 담 밖으로 보냈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 3루에서 kt 좌완 박세진과 맞선 민병헌은 시속 122㎞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이었다.
3회 중전 안타, 5회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간 민병헌은 12-0이던 5회 다시 타석에 들어서 잠수함 투수 신병률을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민병헌이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친 건,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16년 5월 20일 롯데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민병헌은 4년 80억원에 롯데와 계약했다.
시즌 초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던 민병헌은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려 타율 3할선(23일까지 0.308)을 넘어섰고, 24일에는 홈런포 두 방을 쏘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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