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감정노동자 정신건강 돌본다…치유센터 설립
시간제 일자리 연결하는 파트타임 거래소도 운영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각종 사고를 자주 접하는 공무원과 서비스 직무 종사자들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치유센터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창원시는 성산구 상남동 옛 창원보건소 임시청사 터에 2019년 하반기 들어서는 치매안심센터 시설을 확장해 치유센터를 건립한다.
창원시에 사는 경찰·해양경찰·소방 공무원,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감정노동자들이 본인 부담 없이 치유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치유센터에는 전문상담사와 3명 안팎의 의료진이 근무하면서 각종 심리검사와 상담진료를 한다.
창원시는 치유센터 건립비로 8억원, 연간 운영비로 3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역 공공안전 서비스를 책임지는 공무원들과 감정노동자들은 대표적인 정신건강 고위험 직군으로 꼽힌다"며 "심리불안을 초기 단계부터 해소해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만성화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특정 시간만 근무를 원하는 구직자와 근무처를 연결해주는 파트타임 거래소를 5월 초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일자리를 원하는 시민이 일할 수 있는 시간, 원하는 업무, 보수 등을 창원시가 개발한 전산 시스템이나 창원시 일자리센터에 등록하면 파트타임 직원을 원하는 구인기관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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