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아 창업도시' 선언…인프라 확충 나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이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를 선언하고 창업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6월 문을 여는 창업카페 사상점 등 현재 56개소에 연면적 7만2천664㎡인 창업지원시설을 2023년까지 70개소 15만㎡로 확충하는 창업중심도시 정책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 2 전략에 맞춰 시 전역의 혁신도시별로 창업혁신 타운을 조성해 창업특화밸리를 구축한다.
현재 혁신도시가 들어선 센텀 제2산업단지 창업타운, 우암지구 지식산업센터, 영도 스템 빌리지 창업타운, 문현금융단지 핀테크 창업타운, 강서구 인도 창업타운, 금곡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이 대상이다.
시는 또 예비창업자 등에게 주거시설과 창업지원시설을 제공하는 창업지원주택과 도심지 내 아파트형 공장인 남구지식산업센터도 건립하기로 하고 올해 안으로 설계와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창업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부산의 실정에 맞춘 창업통계를 개발해 창업지원 컨트롤 기능도 강화한다.
현재 3천1억 원 규모의 창업지원 펀드는 2030년까지 1조 원으로 확충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300억 원 규모의 정부 모태펀드를 신청하고 장기적으로 펀드투자 이익을 새로운 펀드에 재투자하는 창업펀드 계정을 만들어 펀드투자의 선순환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 다음 달 중으로 영국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엑센트리(XN Tree) 부산사무소를 개설하고 이스라엘의 기술창업지원기업 요즈마 그룹과도 창업협력을 추진한다.
이준승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부산을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는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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