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호우특보 모두 해제…한라산 진달래밭 486㎜

입력 2018-04-24 09:10
제주도 호우특보 모두 해제…한라산 진달래밭 486㎜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서부·동부·남부의 호우경보와 제주도 북부의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비는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많이 내렸다.

산지에는 비가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486㎜, 윗세오름 472.5㎜, 성판악 448㎜, 삼각봉 410.5㎜, 영실 395㎜ 등 최고 50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남부도 서귀포 193.5㎜, 신례 281㎜, 태풍센터 241.5㎜, 색달 239㎜, 강정 208.5㎜ 등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그 밖의 지역에도 제주(북부) 83.8㎜, 봉성 142㎜, 선흘 131㎜, 성산(동부) 145.7㎜, 표선 189㎜, 고산(서부) 124.8㎜, 가파도 188.5㎜, 대정 152㎜ 등의 비가 내렸다.

사흘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렸지만 지난 23일 오후 6시 11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 119구조대가 탑승자 3명을 구조한 것 외에 호우 관련 소방활동은 없었다.

해상 파도는 아직 높게 일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는 흐리고 비가 약하게 내리다가 점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후까지 10∼30㎜다.

기상청은 25일까지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며, 그동안 내린 비로 대기가 습해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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