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빚던 춘천 칠층석탑 이전 '속도'…역사 공원화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고려시대 석탑으로 보물 제77호인 춘천시 '칠층석탑' 일원이 10월까지 역사공원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2016년부터 추진한 소양로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10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기관이 밀집된 도심의 관문 역할을 하는 중앙로 1가부터 소양로 2가까지 도로 확장과 직선화를 위해 기존에 있던 칠층석탑을 옆으로 약간 옮기고 주변 4천700㎡를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석탑을 이전하지 않으면 4차로 확장이 불가능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
석탑 이전은 2016년 11월 해체돼 지난해까지 복원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지 내 건물 철거와 토지 보상, 문화재 발굴 이유로 지연되다 최근 협의가 이뤄져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최근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공원조성계획의 심의가 승인된 만큼 10월까지 석탑 이전과 공원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역사공원에는 매장문화재 안내와 관광객 편의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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