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만나는 '가야' 이야기…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개최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국립전주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전라도 정도 1천년을 기념해 '전북에서 만나는 가야 이야기' 특별전을 연다.
오는 8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80년부터 현재까지 발굴·조사된 전북지역 모든 가야 유적을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모두 5부로 구성된다.
1부 '전북의 가야, 모습을 드러내다'는 전북에 가야 문화가 자리 잡은 계기와 당시의 위상, 2부 '전북 가야와 그 이웃들'은 5∼6세기 한반도 남부 지역의 정세를 소개한다.
3부 '세력을 형성하다'는 가야 문화를 기반으로 세력을 넓힌 전북 동부지역 옛 가야인 생활상을, 4부 '산과 강을 어우르다'는 백두대간을 넘나들며 이웃과 경쟁하고 협력했던 가야인의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5부 '흔적을 남기다'에서는 6세기 이후 가야가 백제와 신라에 흡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전북지역 가야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가 생생한 전북의 가야역사와 문화를 엿볼 첫 번째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한반도 고대사가 고구려, 백제, 신라 3국 중심으로 서술돼 가야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며 "남원 아영면 월산리 고분군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가야역사가 조금씩 세상에 알려졌고, 이번 전시는 가야사 복원 작업의 소중한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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