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진수 등 FA자격선수 발표…1일부터 협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스토브리그의 막이 오른다.
KBL은 23일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4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협상 일정과 보상 규정 적용 여부에 관해 밝혔다.
올해 프로농구 FA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고양 오리온 최진수다.
최진수는 2017-2018시즌 50경기에 나와 한 경기 평균 11.82점, 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중추역할을 수행했다.
내외곽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라 시장 가치가 상당하다.
다만 최진수는 이번 FA시장에서 유일하게 보상 규정이 적용된다.
KBL 규정에 따르면 ▲보수 순위 30위 이내, ▲만 35세 미만 등 두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FA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기존 팀에 보상해야 한다.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4인 외)과 전년 보수의 50%를 보상하거나 전년 보수의 200%를 내야 한다.
최진수를 제외한 나머지 48명은 모두 보상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눈에 띄는 선수들은 많다. 창원 LG의 조성민, 전주 KCC의 전태풍과 이현민, 오리온 문태종 등이다.
이들은 모두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들지만 만 35세 이상이라 자유롭게 이적이 가능하다.
만 42세의 문태종은 지난 시즌 KBL 역사상 최고령 출전 기록을 작성했는데,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경우 새로운 기록을 계속 작성한다.
FA 선수와 원소속 구단 간 계약 협상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고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은 16일 FA 선수로 공시된다.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16일부터 21일까지 FA 선수에 관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된 선수는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택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되지 않은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펼친다.
FA 설명회는 24일 오후 2시 KBL 센터 5층에서 FA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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