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고추장 담가 아프리카에 우물 놓아요"
서울 풍성초 '전통 고추장 담그기 프로젝트'…판매대금 기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고추장을 담가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마을에 우물을 놓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송파구 풍성초등학교에서 23일부터 사흘간 '전통 고추장 담그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풍성초 전교생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문강사 도움을 받아 고추장을 담근 뒤 이를 팔아 판매대금을 월드비전 아프리카 우물 만들기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세계시민교육 수업에서 아프리카의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된 학생들이 학생자치회의 등을 통해 스스로 도울 방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학생회장인 조민지(12)양은 "고추장을 담가 아프리카 친구들을 돕는 프로젝트를 학생자치회의에서 결정해 추진하게 돼 뿌듯하다"면서 "진짜 세계시민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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