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언덕길' 마산장애인복지관 옮긴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장애인이 찾기 힘든 곳에 있는 현 마산장애인복지관을 회성동 복합행정타운으로 옮긴다고 23일 밝혔다.
창원시는 마산장애인복지관으로 가는 길이 워낙 가파르고 건물이 낡고 좁아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오는 9월 수립하는 4기(2019년∼2022년) 지역사회보장계획에 이전사업을 우선 반영해 이전부지와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복도로 근처 마산합포구 신월동의 현 마산장애인복지관은 옛 마산시 시절인 2003년 6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복지관으로 연결된 길의 경사도가 워낙 심해 장애인들이 탄 휠체어를 밀고 올라가는 것이 힘들 정도여서 이전 요구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11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마산 장애인 복지실현을 위한 연합회'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복지관 이전을 재차 요청했다.
회성동 복합행정타운은 마산권에 흩어져 있는 행정기관 등을 한곳에 모으는 사업으로 올 하반기 중앙도시계획 심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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