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취임 후 첫 미국 방문…북핵문제 등 논의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외국 정상이 미국을 국빈방문(state visit)하는 것은 마크롱이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시리아 내전, 기후변화 문제 등 국제정세의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마크롱은 미국 의회 연설도 준비 중이다.
마크롱은 프랑스 북부지방의 떡갈나무를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마련했다. 이 나무는 백악관의 정원에 심어질 예정이다.
트럼프가 마크롱을 미국으로 국빈 초청한 것은 작년 7월 자신을 프랑스로 초대해준 것에 대한 답례 성격이 크다.
마크롱은 작년 7월 14일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과 미국의 1차 세계대전 참전 100주년을 맞아 트럼프를 파리로 초청, 샹젤리제 거리의 군사퍼레이드(열병식)에 함께 참석하고 에펠탑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함께 하는 등 '지극정성'의 환대를 했다.
트럼프는 이때 프랑스의 대규모 열병식에 깊은 인상을 받아 국방부에 비슷한 퍼레이드 추진을 지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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