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천호점 식당가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재개장

입력 2018-04-22 14:34
현대百, 천호점 식당가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재개장

매장 경계벽 없애고 창문 크기 두배로 키워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현대백화점 천호점 전문식당가가 한강이 보이는 스카이라운지로 변신했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 12층 전문식당가를 한강과 올림픽대교, 아차산 등이 보이는 전망대 형태로 리뉴얼해 다시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리뉴얼한 전문식당가는 영업면적 2천201㎡ 크기로, 이 중 8개 매장(1천507㎡, 456평)을 우선 오픈했다.

6월 나머지 3개 매장이 추가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전문식당가 창문 크기가 기존 130㎡에서 251.2㎡로 2배가량으로 커졌다.

매장을 나누는 경계벽도 과감하게 없앴다.

천호점 전문식당가를 찾은 고객들은 층 한가운데 서서 창문을 통해 올림픽대교·천호대교·광진교까지 3개의 다리와 아차산을 볼 수 있다.

백화점 한층 전체를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구성해 전 매장에서 한강을 볼 수 있도록 형태를 갖춘 것은 천호점이 처음이다.

젊은 고객들이 자주 찾는 맛집도 대거 입점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태국 음식점 '타 따블'(Tha Table), 서초동의 백합 조개 요리 전문점 '백합만개'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본과 기술 제휴를 한 교자(만두) 매장 '텐교', 돈카츠 전문점 '히바린'과 이태원 수제버거 맛집 '길버트버거' 등이 들어온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 전문식당가에 전 연령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패밀리 다이닝' 컨셉트를 적용했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 리뉴얼 후 30∼40대 고객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전문식당가 운영에도 이들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식품관, 리빙관·키즈관, 홈퍼니싱 전문관 등 여러 층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한 후 천호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30∼40대 고객의 매출 및 매출 건수가 리뉴얼 전보다 각각 15.1%, 21.5%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천호점은 리뉴얼 후 매출과 방문객 수가 늘어나는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이번에 오픈하는 전문식당가도 층 전체에서 볼 수 있는 한강 전망 덕분에 서울 강동 상권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5월 1층에 카페와 브런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kamj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