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민주당 전략공천 찬반 대립 가열

입력 2018-04-22 14:05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민주당 전략공천 찬반 대립 가열

송갑석 후보 측 전략공천 반대…박혜자 후보 지지층은 찬성 성명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전략공천 방침에 송갑석 예비후보 측이 강력히 반발하자 이번에는 박혜자 예비후보 지지층이 찬성 성명을 내는 등 양측 대립이 가열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광주 서구지역 예비후보 10명은 22일 성명을 내고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 방침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송갑석 후보 측이 민심을 호도해 당과 당 대표에 대한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는 이 상황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며 "광주민심에 혼란만 가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혜자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을 때도, 2016총선 때 당내경선 패배 이후에도 당을 지키고 촛불 투쟁과 대선 승리에 헌신했다"며 박 예비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단수추천의 공천 방식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들은 "중앙당 공관위는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공천심사 내용을 공개해 논란을 종식해 달라"며 "최고위원회도 공관위의 심사결과를 반영해 후보자를 조속히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성명에 서명한 예비후보는 광주시의회 서구1 선거구 장재성·강성욱 예비후보, 광주시의회 서구2 선거구 정순애·명진 예비후보와 광주 서구의회 가 선거구 김태영·박건태·전승일 예비후보, 광주 서구의회 나 선거구 오광교·조충기·강인택 예비후보 등이다.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의 경우 민주당 안에서는 올해 초 단수공천이나 전략공천 얘기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당이 지난 11∼12일 신청자를 공모하면서 박혜자·송갑석 예비후보의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할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공관위가 이 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하자 송 후보 지지층과 지역 일부 단체들이 중앙당을 항의 방문하고 촛불집회를 예고하는 등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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