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9회 끝내기 안타…롯데, SK에 2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신인 한동희(19)가 끝내기 안타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3-3인 9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한동희의 굿바이 중전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최하위 롯데는 전날 SK의 7연승을 저지한 데 이어 이날도 이겨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홈런 공방전에서 롯데가 마지막에 웃었다.
롯데 이병규는 0-0이던 2회 1사 1루에서 SK 선발 투수 김광현의 날카롭지 못한 슬라이더를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를 쐈다.
2번 타자로 출전한 문규현은 3회 김광현의 시속 147㎞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 너머로 보냈다.
2015년 5월 27일 이래 롯데전 5연승을 달리던 김광현을 무너뜨린 홈런 2방이었다.
그러자 SK 홈런 공장장 최정이 경기 막판 힘을 냈다.
0-3으로 끌려가던 8회 무사 1, 2루에서 최정은 롯데 구원 박진형에게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시즌 10번째 홈런을 채워 역대 6번째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의 홈런으로 롯데 선발 노경은의 승리도 날아갔다.
이날 깜짝 카드로 등판한 노경은은 5이닝을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016년 8월 3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이래 598일 만에 선발승을 앞둔 터였다.
연장 분위기가 무르익던 9회말 선두 타자 이대호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민병헌이 좌전 안타로 뒤를 받쳤고, 이병규의 삼진 후 등장한 한동희가 SK 구원 서진용의 초구를 공략해 경기를 끝내는 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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