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참사 잊었나…다중시설 곳곳 비상구 폐쇄·불법주차
경기 다중시설 11% '소방안전 저해행위'…2천600건 적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벌여 점검 대상의 11.5%에 해당하는 798곳에서 비상구 폐쇄와 불법주차, 소방시설 차단 등 3대 소방안전 저해행위 2천654건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2월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다중이용시설 6천954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적발 내용을 유형별 보면 비상구 폐쇄가 1천799건으로 가장 많고, 불법주차가 412건, 소방시설 차단이 233건이었다. 단속과정에서 불법증축 210건도 확인했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이 중 431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412건은 조치 명령, 1천599건은 현지 시정 조치했다. 불법증축 등 212건에 대해서는 시·군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3대 소방안전 저해행위 단속을 전담하는 '119소방안전패트롤'을 지난 2월 8일 만들어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 등 피난 약자수용시설 2만970곳을 대상으로 연중 단속에 들어갔다.
119소방안전패트롤은 도내 34개 소방서별로 2∼4명씩 모두 80명으로 구성됐고, 의용소방대원 80명도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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