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용표 경남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
<YNAPHOTO path='C0A8CAE20000016052E0910D00000380_P2.jpg' id='PCM20171214000060052' title=' ' caption='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경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국당 지방선거 후보 표적수사…피의사실 공표"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는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을 직권남용 및 공무원 선거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당은 이 청장이 송도근 사천시장을 표적 수사했고, 나동연 양산시장과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와 관련해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 3명의 시장 및 시장 후보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보도자료에서 경찰의 송도근 시장 수사에 대해 "사전조사도 없이 지방선거 참모와 지인의 자택과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며 "그래도 혐의가 나오지 않자 사천시청 업무 전반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했고, 허위 조사내용이 언론에 흘러나가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동연 시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 "나 시장이 공천을 신청한 이후 나 시장의 휴대전화와 업무추진비 관련 서류를 포함해 관련 공무원들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조진래 시장 후보 수사에 대해선 "경남 공공기관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 조진래 후보 변호인과 4월에 출석조사를 하기로 협의했음에도 3월 30일 조 후보의 공천이 확정되자 언론에 소환 조사계획을 흘려 보도되게 하는 등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이용표 청장이 경찰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부당한 영향력을 이용해 야당 탄압·정치공작 수사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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