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도 열지 못했던 원주 우산동 일대 '악취' 사라진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극심한 악취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강원 원주시 우산동과 가현동 일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개선공사가 마무리됐다.
원주시는 최근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분뇨 공공처리시설에 대한 악취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악취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처리장에 약액세정식 탈취기 1기를 신설하고 바이오 탈취기 1기를 약물 세정식으로 바꿨다.
분뇨처리장도 바이오 탈취기 1기를 약물 세정식으로 개량했다.
시는 8억5천만원을 들여 환경기초시설 악취 개선공사를 완료한 후 지난 3월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복합 악취 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복합 악취 배출허용기준은 배출구 희석배수 1000 이하 및 부지경계선 희석배수 20 이하로, 이번 측정결과 배출구 희석배수 208 및 부지경계 희석배수 6으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우산동 우산산업단지 일대에는 강원바이오에너지와 하수종말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의 시설이 밀집해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주변 지역 주민들은 하수구에서 나는 듯한 악취가 진동해 더운 날에는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라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김순태 하수과장은 "현재 설치된 약액세정식 탈취기는 악취 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꾸준한 유지관리를 통해 악취로 인한 주민 생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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