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주변 원룸촌 주민들 "기숙사 건립 반대한다"

입력 2018-04-19 16:49
경북대 주변 원룸촌 주민들 "기숙사 건립 반대한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대 주변 원룸촌 주민들이 19일 경북대 북문과 북구청 앞에서 대학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했다.



주민들이 구성한 경북대 기숙사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는 집회에서 "대학 기숙사 건립과 학생 수 감소로 인근 복현·대현·산격동 일대 빈 원룸이 4천∼5천 개에 이른다"며 "북구청이 무분별하게 인허가를 한 결과다"고 주장했다.

또 "경북대는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임대형 민자 사업(BTL) 방식으로 기숙사를 새로 짓고 있다"며 "앞으로 빈 원룸이 더 많이 생기면 주변 상가와 원룸주가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대책위는 "생존권을 위협받는 원룸주와 상가, 경북대 학생이 같이 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북대는 캠퍼스 안 과수원 터에 1천200명을 수용하는 지하 1층, 지상 14층 크기의 기숙사를 짓고 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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