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과학자 등 우수인력에 전자비자·고용추천서 신속 발급

입력 2018-04-19 12:00
외국 과학자 등 우수인력에 전자비자·고용추천서 신속 발급

법무부, 전자비자센터 개소 3주년 맞아 제도 시행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법무부는 외국인들의 전자비자 발급과 민원을 원격 처리하는 '전자비자센터' 개소 3주년을 맞아 외국인 과학자 단기 전자비자 발급 제도와 전자 고용추천 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인 과학자 단기(C-4) 전자비자 발급 제도는 국내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이 주관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려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각종 서류 없이도 90일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신속히 내주는 것이다.

전자 고용추천 제도는 대학교나 민간 연구소·기업 등이 외국인을 초청하는 데 필요한 중앙행정기관의 고용추천서를 방문 없이 전자적으로 발급해 주는 것이다. 이 제도는 하반기 시행된다.

법무부는 이들 제도가 시행되면 외국인들이 더 편리하게 비자를 발급받아 해외 우수 인재에 대한 유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22일 개소 3주년을 맞는 전자비자센터가 지난 2년간 110만 건의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국내 체류 외국인의 전자민원 19만 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전자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중 단체관광객이 109만 건이었다. 약 1만 건을 차지하는 개인 비자 중에는 의료관광객(5천161건), 일반 상용(956건), 항공기 조종사 등 전문직(90건), 연구원(57건), 교수(40건) 등이 많았다.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자비자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심사인력을 확충하는 등 면밀히 준비해 전자비자센터가 해외 인재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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